▲ 귀국보고를 하고 있는 황지해 작가.
지난 5월에 열린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최고상과 금메달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가 지난 4일 광주비엔날레관 라프레스코에서 ‘귀국 초대전 및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결과보고회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김상열 KBC광주방송 회장(호반건설 회장) 등을 비롯해 광주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첼시플라워쇼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부족으로 출품조차 하지 못할 상황에서 후원금을 지원해준 기업과 광주시민에 대한 감사의 자리로 마련됐다.

황지해 작가는 “해우소와 DMZ으로 첼스플라워쇼에서 한국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이야기였기 때문이며, 나는 전달자 역할을 했을 뿐”이라면서 “힘들 때 도와주신 강운태 시장님을 비롯해 김상열 KBC회장님, 김대기 남강건설 회장님 등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후원자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황 작가는 “미개척 분야에서 허공에 꽃을 그릴지라도 진실된 마음으로 당당함을 잃지않고, 들어나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작가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첼시플라워쇼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는 대한민국의 영광이며, 오늘의 영광은 황 작가의 영감과 번뇌 그리고 메세나와 광주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합작품이다”라며 황 작가의 수상을 축하해 줬다.

이날 행사장에는 DMZ 인근에서 채취한 식재표본과 비에 젖은 스케치, 흙과 땀에 찌든 장화부터 관객의 사랑을 받은 방명록 그리고 디테일을 강조하는 시공하는 순간들, DMZ을 직접방문한 로열패밀리의 모습 등을 담은 영상과 사진도 전시됐다.

이날 결과보고회에 이어 올해 광주비엔날레 초청작가로 참여해 설치한 황지해 작가의 작품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황 작가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초청작가로 용봉제생태습지공원에 작품을 출품했다. 또한 광주광역시에서는 황 작가의 첼시플라워쇼 최고상 수상을 기념해 ‘황지해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첼시플라워쇼에서 쇼가든부문에서 금메달과 전체 최고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의 DMZ정원은 영국 런던플레져가든으로 옮겨져 2016년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황지해 작가는 오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일본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에서 열리는 ‘2012가드닝월드컵’에 초청받아 쇼가든부문에 출품한다. 이번 가드닝월드컵 쇼가든부문에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12명의 작가들이 초청됐다.
▲ 광주비엔날레에 설치된 황지해 작가 작품에 강운태 시장과 김상열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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