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시민이 만든다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시민이 만든다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2.09.05
  • 호수 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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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설문조사 등 온라인 통한 시민 의견 수렴
10월까지 비전·이슈 선정…내년 상반기 계획안 확정
종전의 도시기본계획이 토지, 환경, 교통, 주택 등의 부문별 계획을 공무원이 결정하는 형태였다면, 앞으로는 시민이 미래 서울이 당면할 이슈를 정하고, 그 이슈에 대해 종합적인 전략을 세우게 된다.

서울시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기존 백화점식 종합계획에서 탈피해 이슈별 전략계획으로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100명의 ‘서울플랜 시민참여단’ 16명의 ‘청소년 참여단’을 선발해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를 반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우선 1단계로 올해 10월까지 ‘서울플랜 시민참여단’의 숙의를 통해 미래서울의 비전 및 핵심이슈를 선정하고, 2단계로 시민·전문가·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핵심이슈별 분과를 구성, 각 이슈별 추진전략 작성을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19세 이상 서울시민 중 무작위 전화 표집방법을 통해 직장인·주부·학생·노인·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으로 ‘서울플랜 시민참여단’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청소년 참여단’ 16명을 별도로 구성해 미래세대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계획에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시민참여단은 내달 6일~8일까지 본회의를 개최해 일반시민의 눈높이에서 비전과 핵심이슈를 도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시민참여단의 역할 및 앞으로의 진행방식과 미래 서울의 주요변화와 전망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을 받고, ‘내가 꿈꾸는 2030 서울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분임토의 및 발표 활동을 하게된다.

또한 본회의에서는 시민참여단이 도시공간·산업·환경·역사 등 각 분야별 이슈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가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분임 집중토의를 통해 비전과 핵심이슈를 합의하는 ‘숙의’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작성된 보고서는 본회의 마지막 날인 10월 8일 발표후 시민참여단이 서울시에 전달하게 되며, 서울시는 시민이 확정한 핵심이슈별로 전문가, 공무원, 분야별 시민그룹 등이 참여하는 분과를 구성해 총괄 계획가의 주도하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작성한다.

아울러 본회의에는 도시기본계획에 관심있는 일반시민도 참관할 수 있도록 해 서울이 당면한 쟁점과 이슈에 대한 논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번 계획수립 과정에는 ▲온라인 시민참여단 ▲시 홈페이지 논의과정 ▲SNS·게시판 ▲설문조사 등 다양한 시민참여 방안이 적용될 계획이다.

먼저 온라인 시민참여단을 운영해 가입한 모든 시민에게 계획수립진행과정에 대해 메일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온라인 투표, 제안 이벤트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활동을 원하는 시민은 9월 1일부터 홈페이지(www.seoulplan.re.kr)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계획수립을 위한 논의과정을 상시 공개하고, SNS·게시판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내가 바라는 20년 후 서울 등을 주제로 일반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참여단 논의과정에 제시하게 된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을 총괄할 책임계획가로는 권원용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명예 교수가 위촉됐다.

이와 별도로 추후 핵심이슈별 분과가 구성되면, 관련 분과를 책임질 분과별 책임계획가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책임계획가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은 그동안 도시기본계획이 시와 서울연구원 주도로 수립돼 시민참여가 미흡했다는 자문단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박선영 기자
박선영 기자 suny@latimes.kr 박선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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