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착한 친환경개발이란 무엇인가? 착한관광지개발과 친환경적 개발은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관광객 관점에서 매력적이고 동식물 등 자연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인간이 휴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개발이 착한관광지 개발일 것이다. 친환경적 관광지개발은 관광자원개발과 자연환경이 모두 공존 공생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개발형태로서 관광지 개발과 환경보전과의 갈등 관계를 상호보완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관광지 개발자는 최대한의 경제적 편익을 추구하면서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하는 개발방법을 추구한다. 생태관광, 녹색관광, 대안관광, 보전관광 등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개발되는 착한관광지 개발인 것이다. 진정한 친환경적인 개발은 우리의 시대와 후대의 시대를 아우르는 관광개발일 것이다. 즉 개발자원의 이용과 활용측면에 있어서도 세대 간 편익을 고려한 개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을 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후손에게도 남겨 주는 세대 간 관광자원의 공평배분 이라는 최상의 목표를 실현하는 노력이 강조되는 개발의 가치방식이다.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4대강개발 사업에 대하여 환경론자나 사회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비판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사업을 너무 급하게 진행함으로서 생태계를 교란 하고 후세에 대한 배려가 결여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항상 급하고 빨리 빨리해야 한다는 성급한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4대강 개발사업도 국토의 개발,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치수사업이며, 그리고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측면에서 볼 때 필요한 개발 사업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좀 더 신중하게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가지고 사업을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이 보는 관점에 따라 시각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개발을 단기간 내에 추진하는 쪽에서는 정치적 관점 그리고 관광지개발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이 사업기간이 길면 긴만큼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4대강 개발사업이 환경파괴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전국토를 관광지화 하고 관광생태계를 4대강 또는 5대강(섬진강+4대강)유역으로 재편되면서 내륙지역의 관광산업이 활발히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4대강개발 사업 추진과정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제기되기도 하였다. 4대강 사업으로 생태계가 교란되고 훼손된 부분이 재생되기까지에는 좀 더 많은 노력과 시간· 비용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착한관광지개발을 하기 위한 친환경적인 개발의 방안으로 대안관광과 생태관광이 도입되어 왔다. 대안관광은 대량관광시대에 생겨난 부산물로써 관광이나 관광개발로 인하여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지구촌 환경에 커다란 문제점을 안겨 주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등장하게 된 것이 대안관광이다. 대안관광은 지구환경문제, 지속가능한 개발, 생태적 관광에 그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 대안관광의 개념은 현대 반문화적인 대량소비주의에 대한 거부반응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안관광(alternative tourism)은 전통적으로 대량관광객의 활동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시키고자 하는 방안으로 등장한 친환경적 관광형태이다.
대안관광개발의 특징은 지역주민과의 제한된 접촉과 장기체재와 생활관찰, 교육, 홍보를 통한 관광지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 개별적이고 소규모 관광지 개발형태를 취한다. 또한 소규모 관광시장과 분산적 공간이용과 개발을 추구하고 비수기에도 다양한 관광동기를 부여한다. 환경적 사회적 수용력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며, 전통적 관광형태인 대량관광의 가치∙동기∙태도와는 다른 실제체험을 추구 한다. 또 다른 착한 관광개발 방법으로는 생태관광을 말한다. 생태관광은 최근 현대사회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와 현대인의 가치관 변화에서 기인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관광지 개발과 생태계가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관광활동으로 인한 폐해를 극복하고 관광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방지하면서 인간의 관광활동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형태의 장르로 생태관광이 또 하나의 대안관광으로 등장하였다.
생태관광은 생태+관광이 결합된 복합관광으로 오래 전부터 자연지역에서 이루어지던 여행이 점차 일반화되고 대량관광시대에 접어들면서 주목 받게 되었다. 생태관광은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 균형, 상호 의존관계를 중시하고 적극적인 개발보다는 완화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연자원을 안정적이면서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데 있다. 개발자나 여행자측면에서는 방문지역의 문화와 환경, 자연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친환경적 방법으로 착한 관광광지를 개발방법이다. 생태관광개발은 동∙식물, 해양자원을 보존하고 재생 불가능한 자원고갈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자연파괴와 같은 개발로 인한 관광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일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또한 자원이 가져다준 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개발자는 지역주민을 개발에 참여시켜 상호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태관광은 자연관광, 모험관광, 체험관광, 녹색관광, 농어촌관광으로 확산 되어가고 있다. 생태관광은 결과적으로 수려한 관광자원의 보존과 환경개선, 지역주민들에게 개발에 대한 혜택이 최대한 돌아갈 수 있게 하고, 관광객에게는 관광지에서 쉼을 얻고 매력을 느끼며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
착한 관광개발은 개발자와 지역주민 지역사회 국가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해집단 간에 첨해하게 대립되고 갈등의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우리도 선진국 수준으로 성숙한 개발형태로 변모해 가야 한다. 좋은 디자인과 좋은 조경시설로만으로서는 착한 관광개발이 되지 못한다. 공정여행시대 무엇이 우리 모두에게 혜택을 공평하게 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