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동력관수장치가 설치된 플랜트박스 (모델명: 옥상텃밭)
▲ 무동력관수장치가 설치된 플랜트박스 (모델명: 유치원텃밭)
도시농부에게 텃밭의 성패는 ‘관수’와 ‘제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옥상텃밭은 관수시설이 열악한 관계로 많은 인내심과 정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자칫 한여름 뙤약볕에서 하루이틀만 늦어지더라도 식물들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일이 물 주고 풀 뽑는 농사에 대한 경험이 없고 의욕만 앞세운 초보 도시농부들에게는 이를 도와줄 특급 도우미가 필요하다.

한국도시농업(주)(대표 손용만)의 ‘무동력관수장치’ 기술은 이런 마음을 헤아려 물 걱정 없이도 농사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기술은 식물이 원하는 만큼 심지를 통해 물을 흡수하고 자동으로 저수통에 채워지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더운 여름날 가로수에게 ‘물주머니’가 있다면 플랜트박스에게는 바로 이 ‘무동력 관수장치’가 생명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전기나 동력이 없어도 되는 이 장치가 도시농업 시대 특급 도우미로 등장했다. 기계 및 에너지소모 없이 식물체가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채소재배를 위한 옥상텃밭은 물론 캐노피가 큰 넝쿨성 과수까지도 옥상재배가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이처럼 무동력으로 물을 공급하는 원리에는 ‘부레밸브 작동원리’와 ‘진공·중력 작동원리’가 있다.

그 중 ‘부레밸브 작동원리’는 식물체가 물을 흡수함에 따라 수위가 낮아지면 부레 역시 낮아져서 관수통의 밸브가 열리고 자동적으로 물이 채워진다. 반면 일정 수위가 유지되면 부레가 올라가서 관수통의 밸브가 다시 닫혀 물 공급이 중단되며 심지를 통해 물과 토양이 연결되어 물이 내부에서 공급하는 방식이다. 좌변기 저수조 안의 구조와 기본원리가 같다.

‘진공·중력 작동원리’는 식물체가 물을 흡수함에 따라 수면이 낮아지게 되면 개방홀이 노출되고 물 수위가 개방홀보다 낮게 위치하게 되면 그 때 공기가 개방홀을 통해 관수통으로 들어가게 되고 반대로 개방홀에는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게 된다. 또한 일정 수위를 유지하면서 심지가 물과 토양을 연결하여 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가습기 물 보충 원리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겠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현재 이 기술은 물 공급방법의 차이에 따라 1, 2세대를 거쳐 3세대까지 발전을 거듭했다.

그중 1세대는 1개의 물통으로 1개의 포트에 물을 공급해 주는 물통내장형이고, 2세대는 1개의 대형물탱크를 설치해서 여러 개의 포트에 공급해 주는 물통외장형이다. 그리고 3세대는 수도꼭지와 물통을 직수 연결하여 여러 개의 포트에 물을 공급하는 수도연결형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 또는 기계적인 에너지가 없어도 포트에서 자동으로 관수를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심지를 이용해 물을 공급함으로써 기존의 제품에서 흔히 발생되던 물의 부패를 방지했다.

특히 인력관수에 비해 적은 노동력으로 성공적인 식물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무동력관수장치는 인력관수와 동력관수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하고, 편리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가능하게 하며 저비용으로 성공적인 식물 재배를 뒷받침해주는 제품이다.

그러나 이렇게 똑똑한 기능의 특허기술도 대규모 옥상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포설형 구조에서는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옥상마다 곳곳의 구배점들이 달라 이를 측정하고 수평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1×2m 규격의 플랜트박스들을 배치하고 이를 각각 수도꼭지와 연결하는 방식의 시스템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시공하면서 바닥에 작은 레일을 달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대규모의 플랜트박스들과 수도꼭지가 있다면 3세대 방식의 직수를 채택하면 되고, 수도꼭지가 없고 물탱크를 놓을 수 있다면 2세대 방식으로, 그마저도 갖출 여건이 안된다면 1세대의 내장형물통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현재 출시된 제품으로는 흔히 구할 수 있는 1.5L 패트병을 관수통으로 사용가능한 ▲착한농부1-S ▲착한농부1-L ▲착한농부1+포트 제품이 있고, 자체 관수통을 사용한 ▲착한농부2 ▲착한농부2+포트 제품이 있다. 그리고 옥상 및 베란다용 텃밭 상자로는 ▲유치원 텃밭(50×90cm) ▲베란다 텃밭(180×60cm) ▲옥상 텃밭(120×80cm) ▲대형 옥상 텃밭(100×200cm) 제품 등이 있다.

또한 과수 재배도 가능한 상품으로 물통이 내장돼 있는 독립형 화분 제품도 출시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화분 외면에 광고를 할 수 있어서 지자체 홍보나 기업체 PR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손용만 한국도시농업(주) 대표는 “무동력관수장치는 현재 옥상농업을 위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수요처가 늘어난다면 옥상퍼걸러,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사용되는 가림막 시설물 위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벽면 녹화용으로도 적용이 가능해 관수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구매 및 문의는 한국도시농업(주)로 하면 된다.(문의 032-33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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