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생물서식 중심의 생태공간 브랜드인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3개 대도시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태계보전협력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들은 서울과 부산, 대구 등의 유휴부지로써 총 23만㎡에 오는 2014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부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초부터 특별시 및 광역시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에 대한 수요조사 및 평가를 실시해 사업대상지로 서울, 부산, 대구지역 3개소를 선정했다. 이후 기본설계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 및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에코탑(서울 노원구)과 일송지오텍(부산 남구), 현우그린(대구 불로동)이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맡았다.

‘자연마당’ 조성사업 대상지는 앞으로 도심 속 생태공간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다양한 복원 신기술의 TEST BED 및 기후변화 모니터링 사이트로 이용될 예정이다. 또한 주거지와 근접한 곳에 조성해 지역주민이 직접 설계부터 시공 및 운영관리에 참여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지역설명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보완, 금년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1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도시나 인구가 많은 중소도시 등을 대상으로 대상지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연마당 조성으로 훼손된 지역이 도시를 대표하는 생태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①서울 노원 지역

위치 :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산42-3번지 일원
면적 및 사업비 : 6만7761㎡, 30억원
사업자 : 에코탑(주)

서울에서는 노원구 중계동 지역에 ‘자연마당’이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경작, 방치된 과수원, 폐자재, 계류 인공화 등으로 훼손된 이 지역은 불암산의 산림생태계 및 계류복원을 통한 산악형 생태복원 모델로 조성된다.

과수원, 경작지, 나지를 생태숲으로 복원해 주변산림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인공화된 산지계류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습지를 조성해 도롱뇽, 버들치 등 생물서식공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불암산 둘레길과 연계해 조성하며 폐목재를 활용한 체험장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생초화류 사면녹화, 생태정화 식물섬, 에코식생매트 조성, 빗물 재활용 시스템, 인공지반 녹화기술 등 복원기술이 활용된다.

 

 

 


②부산 남구 지역

위치 : 부산시 남구 용호동 산197번지 일원
면적 및 사업비 : 7만7546㎡, 30억원
사업자 : 일송지오텍(주)

과거 한센병 집단 거주 지역이었지만 철거된 후 척박한 나지상태로 방치됐던 부산시 동구 용호동 지역은 해양과 육상, 산림을 연계한 해안형 복원 모델로 조성된다.

이 지역은 현재 생태자연도 3등급으로 지하일제포진지와 지난 2011년 집중호우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개발로 변형된 지형과 단절된 수계를 훼손비탈면 지형복구 및 연속섬유 보강토공법, 투수마사토 포장기술, 온실가스 저감습지 조성기술 등을 이용해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난대 침엽수림, 활엽수림 등 해안림 득성에 적합한 자생식물위주로 식생을 도입하고 산림, 평지, 계류, 습지 등 다양한 서식처를 조성하고 우수한 해안경관과 일제 포진지, 나환자촌 등 근대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③대구 불로동 지역

위치 : 대구시 동구 불로동, 도동 일원
면적 및 사업비 : 8만8058㎡, 40억원
사업자 : (주)현우그린

대구지역은 신라시대 고분군(214기)과 경작지, 초지, 습지가 혼재해 방치됐던 동구 불로동 지역이 ‘자연마당’으로 조성된다. 문화재보호지역인 이곳의 생태자연도는 3등급이다.

고분군이 산재한 특성을 고려해 3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나비초지, 상수리나무숲, 두꺼비서식지 등 현 생태특성에 적합하게 복원될 예정이다.

3개 공간별 차별화를 두고 스카이웨이로 동선을 연결할 계획이다. 나비초지마당, 맹꽁치초지마당, 청개구리 숲마당 등이 조성되며 초지식생 유지와 상수리나무림 모델숲이 들어선다.

불로고분군의 역사문화와 우수한 초기경관 및 팔공산 올레길을 연계 활용한 생태탐방코스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식생방틀을 활용한 수생태 복원기술과 산림표토 활용 복원녹화기술 등 다양한 복원기술이 동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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