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조감도.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박람회장 기반공사 착공을 계기로 행사 준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람회장 기반조성 공사로 추진되는 ‘서호공원 리모델링 공사’는 서호공원 62만1679㎡ 중 현재 체육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 서호 북동쪽 수변 4만3244㎡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서호공원 리모델링 공사는 ▲통석의자, 운동시설 일부 이설, 수변무대, 테크쉼터, 파고라 등 시설물 설치 ▲마사포장 및 기존 블록 재포장 ▲기존 수목이식 및 관목, 잔디식재 등이 추진되며, 9월말 완공예정이다.

지금까지 추진상황을 보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으며, 6월28일 공사발주와 7월13일 개찰을 완료했다. 6월 말에는 ‘서호공원 조성계획변경 및 실시설계인가’ 신청과 7월 초 ‘서호공원 리모델링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처리를 마무리 짓고 이달 초 착공했다.

다만, 서호공원 전체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반공사에 앞서 문화재위원회 심의와 의견 조율과정을 거쳐야 했다.

수차례에 걸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한국조경사회(회장 이민우)에서 용역을 수행한 마스터플랜이 불가피하게 수정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착공시점도 예정보다 늦어졌다.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시 서호공원에서 펼쳐진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기존 공원의 리모델링을 통해 관 주도가 아닌 시민참여형 공원으로써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정원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추진한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주최하고, (재)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전문가·기업·시민 등이 참여해 만든 모델정원, 참여정원, 실험정원, 시민정원 등이 전시되며, 다양한 형태의 도시텃밭으로 구성된 도시농업원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박람회가 개최되기 전 공원이용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참여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마련되며, 생활 속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차별화된 부대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테마별로 살펴보면, 우선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원’에는 채소정원, 김치정원, 수생원, 민속채소원, 과수원 그리고 박터널 등이 마련되며, 조성된 이후에는 ‘도시농부 어린이학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모델정원’은 11명의 전문가들이 각기 다른 형태의 정원을 조성해 경기정원박람회를 빛내게 된다.

모델정원에는 ▲김신원 경희대 교수의 ‘인생길 정원’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의 ‘2월의 달력’ ▲김용택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 소장의 ‘Vegetable Cage’ ▲마승희 그린컨셉 대표의 ‘도시의 눈동자’ ▲오웅성 홍익대 교수의 ‘정조의 꿈’ ▲이행렬 상명대 교수의 ‘곡우정’ ▲정욱주 서울대 교수의 ‘7월의 정원’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의 ‘자작나무숲 정원’ ▲최정민 순천대 교수의 ‘생명정원-도시, 자연정원 관계에 대한 은유’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의 ‘철길 옆 정원’ 등의 작품이 구현될 예정이다.

특히, 김신원 교수의 ‘인생길 정원’에 설치될 조형물인 ‘도시민의 얼굴’에 사용될 사진의 공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시민들 참여로 마련되는 ‘시민정원’과 ‘실험정원’도 현상공모를 통해 참가자를 확정했다. 일반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되는 ‘시민정원’(3m*3m)은 11개의 정원이 꾸며지고, ‘실험정원(8m*8m)은 조경 관련학과 대학생 등이 참여해 5개의 정원을 만들게 된다.

실험정원에는 6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김경아 외 2인(스쿨플라워가든학원 & 플로시스 졸업생)의 ‘정원문화가 자라나는 커뮤니티 시장가든(Gardener's Market)’ ▲류주리 외 2인(경희대)의 ‘The Farm Gallery’ ▲송가림 외 4인(서울시립대)의 ‘Herbal Doctor's garden(부제: 허준의 정원)’ ▲온형근(수원농생명과학고)의 ‘그레이 가든, 황홀한 황혼’ ▲박민선(조경가든대학-농협대)의 ‘순환(循環)과 공생’ 등이 선보이게 된다.

또한 조경관련업체들이 참여하는 ‘참여정원’은 신제품, 신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이면서 기업의 나눔문화 실천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박람회 기간에는 ‘자연물로 만드는 생태공작소’ ‘어린이농부학교’ ‘청소년 가드너’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조경기업 판매부스, 정원만들기 특강과 서호 옛 영화제 그리고 정조대왕 정원산책 등의 상설이벤트로 마련된다.

김정한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는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공원과 도시농업의 접목을 통해 도시공원과 도시농업이 가진 다양한 가치를 도시공간에 실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녹색패러다임을 구현할 것”이라며 “수원시는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통해 정원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세계적인 정원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도심 곳곳에 정원이 조성되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살기좋은 도시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리는 '서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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