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주왕산 국립공원과 일대 생태자원을 활용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신청을 추진한다.

군은 17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청송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전략 심포지엄 및 학술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주왕산 국립공원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청송꽃돌, 신성리 공룡발자국, 백석탄, 달기약수 얼음골 등 군 전역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지질 자원과 송소고택, 방호정, 청송옹기 등 문화자원, 수달, 솔나리, 노랑무늬 붓꽃 등 생태자원을 활용해 2014년 환경부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1년 대한지질학회에서 실시한 타당성조사 용역결과 청소의 지질자원이 지구화학적인 가치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전역의 다양한 지질 명소에 대한 학술연구용역을 올해 3월 의뢰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윤득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서는 올해 1월 공포된 ‘자연공원법’ 규정에 따라 국가지질공원 가입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보다 많은 지질명소를 개발하고, 행정 전담조직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인적네트워크 구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국가지질공원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네스코 인증 세계지질공원은 현재 25개국 77개소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이 유일하다. 현재 울릉도와 속초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질공원 등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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