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수승대를 중심으로 주변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문화유산 여행길’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유산 여행길은 지난해 문화재청 주관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여행길’ 공모에서 ‘영남 선비들의 삶과 풍류의 흔적을 따라’ 라는 제목으로 선정된 작품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여행길 코스는 2개로 이루어져 있다.

1코스는 수승대 주변 모든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코스로, 동계 정온 선생이 살아 생전 걸어 다닌 길로 예상되는 강동에서 모리재로, 그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코스로 조성했다.

2코스는 모리재를 가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코스를 조성했다. 특히 수승대에서 용암정까지 1km정도의 구간은 강을 따라 숲길로 이루어져 한 여름철에도 걷기에 적당하다.

거창군은 이번 문화유산 여행길 조성을 통해 거창군의 지역 문화유산과 숲길 등 자연 풍광을 체험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승대는 지난 2008년 명승 제53호로 지정되었다. 수승대 관광지 내에는 거북바위, 요수정, 현수교, 관수루, 구연서원 등의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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