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6개국 건축학도, 교수, 건축사 등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아대학교 부민동 캠퍼스 국제관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워크숍은 ‘나눔과 살림’을 주제로 역사의 흔적과 시대적 변천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동래 읍성지 일대의 장소적 특색을 발굴, 현재 이야기가 살아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는 건축적, 도시적 아이디어를 모색해 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세계의 건축학도를 대상으로 동래 읍성지에 대한 프로젝트를 주고 팀별 공동작업을 통해 결과물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용수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운영위원장은 “근대 이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온 동래 읍성 일대는 도시 서민 주거의 형태가 혼재한 곳으로 현재 시각으로 과거의 모습을 돌이켜볼 수 있고, 동시에 과거 기억을 통해 현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장소라 워크숍 대상지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지난 2003년부터 세계의 젊은 건축학도에게 미래 건축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학습의 장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젊은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것으로 올해는 10회째다.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한·중·일 3개국 건축학도 중심으로 참가했으나 올해부터는 참가국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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