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축디자인 사업에서 조경, 공공디자인 등 각 분야 민간전문가들이 기획부터 시공 후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참여한다.

경기도는 2012년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역이 확정되고 사업지역별 건축디자인 자문위원이 모두 정해짐에 따라 자문위원 운영방안을 토론하는 건축디자인 간담회를 23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도 광역건축기본계획의 핵심사업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예상 문제점 논의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건축·도시·조경·공공디자인 등 건축디자인 분야 민간전문가 12명과 관계 공무원 18명이 참석했다.

선정된 각 분야 자문위원 명단은 비공개였지만 취재결과 조경분야에서는 2명의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2012년 건축디자인 시범사업’은 ▲40억 이상의 공공건축디자인 향상사업 2개소 ▲신 개발지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2개소 ▲농어촌건축디자인 시범사업 3개소 등이다.

민간전문가들은 시범사업의 기획단계부터 계획 및 설계, 시공 전후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현장에 참여해 자문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에실시설계가 완성되면 위원회가 심의, 자문했던 기존의 틀을 깨고 가장 근본이 되는 기획단계부터 사업방향 등을 꼼꼼하게 자문해 위원회에서 심의·통과하도록 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 공공건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가 수원시 물 체험관 건립 프로젝트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출한 공공건축가의 코디네이터 역할, 디자인 프로세스 관리자 역할 등을 설명했다.

이춘표 주택정책과장은 “2008년 건축기본법의 시행으로 건축의 범위 속에 공간환경까지 포함돼 건축디자인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중요해졌다”며 “경기도는 앞으로 광역건축기본계획을 토대로 건축디자인 사업 향상에 적극적으로 매진함으로써 경기도 건축물의 디자인 수준을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2013년도에 경기도 건축디자인 사업에 국비가 반영돼 사업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국토부 관련부서와 다각적인 방법으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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