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수원그린트러스트가 지난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출범했다.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기초지자체에서는 첫 번째 창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관협치 조직인 (재)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유문종)는 시민의 참여와 봉사를 바탕으로 수원시 생활권 녹지를 확대 보존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민신탁사업, 도시녹화사업, 교류협력사업, 정보화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푸른숲 지킴이 육성사업’ ▲시민이 참여하여 가꾸는 정원과 공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정원 경연대회’ ▲주민들과 함께 동네 빈 공간에 숲을 만들어 가꾸는 ‘우리 동네 마을 숲가꾸기’ ▲가드닝교육을 통해 시민가드너를 육성하여 주변 가로수와 나무를 지정받아 관리하여 가꾸어 나가는 ‘시민정원사 활동’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시 서호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시민참여와 행사 이후 운영관리가 실질적인 첫 번째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수원화성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원그린트러스트 창립기념 그린피티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의장, 강지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등 200여명의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여했다.

유문종 초대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교산에 사는 반딧불이와 칠보산에 사는 반딧불이가 만날 수 있도록 만석공원-서호천-서호공원-황구지천의 생태축을 연결해 갈 것이며, 마을숲을 비롯해 학교숲, 공원 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과 교수는 시민참여 활성화방안에 대해 “시민참여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교육”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시민들을 교육시키는 동시에 인력을 양성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민이 참여하기 위한 터전과 거점이 필요하다. 특히, 서호공원을 비롯해 수원시를 대표하는 공원이 시민참여의 거점 역할이 돼야 한다”며 시민참여의 거점으로서 공원을 제시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활동사례’에 대해 발표한 이강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숲의 운영관리에서 시작해 동네숲사업 그리고 도시텃밭 사업으로 공동체 회복을 위해 시민들 곁으로 다가서는 변화를 꿰하고 있다”면서 “그린을 녹색공간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 안에 내포된 콘텐츠나 지혜 등을 담아야 하며, 방법론으로 나눔, 협력 등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처장은 “시민참여의 핵심은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잘 하는게 아니라 수원시민이 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가 ‘그린트러스트운동의 역사와 배울 점’에 대해, 박흥수 수원시 푸른녹지사업소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박흥수 소장은 “서호공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계획에서부터 조성, 운영관리까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행사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행사 이후에는 박람회 시설의 원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원그린트러스트에 유지관리를 위탁하고, 수원도시농업네트워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민에 의해 서호공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민참여 박람회임를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출범 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민간의 녹화사업 활성화와 수원그린트러스트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수원시 도시녹화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민참여형 도시녹화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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