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중앙공원 대상지


장기미집행공원인 광주 중앙근린공원이 시민참여와 공모전 등을 통한 장기적인 계획수립에 나섰다.

광주광역시 서구와 남구에 위치한 중앙근린공원(294만1637㎡)은 지난 1975년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1992년 공원조성 계획을 수립했지만, 공원조성율이 5%메 머무르는 장기미집행시설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분적으로 시설이 추가될 때마다 조경계획이 변경되는 등 장기적인 플랜에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20년이 흐르면서 도시공원의 시대적 흐름과 대형공원으로서의 위상에도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녹지 및 공원에 대한 이용 요구도가 증가하면서,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기존 공원조성계획의 변경 필요성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2010년에는 공원주변 지역주민 2460명이 서명을 통해 공원조성계획 재수립을 요구했고, 광주시의회에서 이를 받아들여 재수립 절차를 거치게 됐다.

입찰공고를 통해 지난 12일 광주시와 계약을 체결한 ‘중앙근린공원 타당성 검토 및 조성계획(변경) 수립용역’은 조동범 전남대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는다.

광주중앙공원 계획안 수립과정은 크게보면 시민참여와 공모전으로 진행된다.

시민참여는 지역 시민단체와 풀뿌리 조직들이 참여해 현황조사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고, 공원전문가 교육, 생태프로그램, 공원이벤트, 공원 포럼, 시민 아이디어공모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시민들의 기본적인 참여에서 벗어나 공원 콘셉트와 디자인에 시민들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공모전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게 된다.

공모전을 통해 얻어진 계획방향과 공원개발 콘셉트는 기본계획에 반영하게 된다. 

시민참여와 함께 진행되는 공모전은 8월 중순경에 공고될 예정이며, 공모는 도시중앙공원, 대형공원, 생태네트워크 라는 관점 속에, 도시브랜드 및 도시재생을 위한 창조적인 공원과 대형공원의 실현이라는 기본 틀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지자체의 재정문제를 감안해 추후 기대되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으로 재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중앙공원이 도시공원 조성전략 이슈를 먼저 제기하고 디자인 컨셉을 개발할 것을 주문하게 된다.

조동범 교수는 “이번 중앙공원 기본계획안 재수립은 기존의 용역방식과 다르게 시민참여와 공모전을 동시에 실시하게 되며, 특히 시민들의 참여가 계획단계서부터 이루어지는 게 특징”이라면서 “향후에는 공모과정에서 공모전 참가자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이 작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참여형 공원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용역은 2013년 5월 7일까지이며, 본지에서는 광주중앙공원 조성계획안이 수립되는 과정을 조동범 전남대 교수가 진행사항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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