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경공사 발주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4500억원 규모의 혁신도시 조경공사에 대한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H는 지난 6월 29일 (긴급)전자입찰공고한 4개지역 조경공사의 입찰을 마감하고 12일 개찰결과를 공개됐다.

입찰된 혁신도시 조경공사는 경남혁신도시 조경공사 1공구(추정가 200억원), 충북혁신도시 조경공사 1공구(추정가 232억원), 대구신서혁신도시 조경공사 1공구(추정가 169억원), 전북혁신도시개발사업 조경공사 2공구(추정가 198억원)으로 7월 11일 입찰서접수를 시작했다.

이중 공동수급협정서 마감이 16일, 입찰 마감이 17일로 연기된 ‘전북혁신도시 조경공사’를 제외한 3개 지역 혁신도시 조경공사에 대한 입찰이 12일 마감돼 입찰결과가 공개됐다.

입찰참가자격 시공능력공시액은 경남혁신도시가 400억 원, 충북혁신도시 464억 원, 대구신서혁신도시 338억 원, 전북혁신도시가 396억 원이다.

LH는 입찰 업체 중 낙찰하한가격 이상 최저가격으로 입찰한 자의 순으로 공사수행능력을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H가 시행하는 9개 혁신도시에서 22개 공구로 발주되는 혁신도시 조경공사 중 광주전남혁신도시 2공구와 제주혁신도시 1·2공구 조경공사는 지난 5월에 계약이 체결됐으며, 울산 1공구, 경북 1공구는 강원혁신도시 1·2공구는 각각 이달 4일과 10일에 입찰이 마감돼 낙찰자를 심사 중이다. 앞으로 나머지 조경공사도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조경공사 사업권을 요구하며 주민들이 혁신도시 내 조경사업의 수의계약을 요구하며 대구지방법원에 ‘공사도급예약체결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논란이 됐던 ‘대구신서혁신도시’도 입찰과정을 마치고 낙찰자 심사에 들어갔다.

지난 9일 ‘대구신서혁신도시 개발사업 조경공구 1공구’ 발주와 관련해 이주민 모임인 ‘주민생계조합’이 ‘조경공사’를 이주민을 위한 생계지원 위탁 대상 사업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조경공사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달라고 요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H 녹색경관처 관계자는 “주민들의 가처분 신청과 무관하게 혁신도시 조경공사 발주 및 낙찰 등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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