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일본 인공지반녹화 전문가 30여명이‘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옥상녹화 시공현장을 방문했다.

일본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의 인공지반녹화 전문가 30여명이 지난 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옥상녹화 시공현장을 방문했다.

DDP 옥상녹화 시공현장을 둘러본 후 가진 질의 응답에서 일본 전문가들은 관수시스템과 풍압에 대한 대책, 사후관리대책 등에 대한 질문과 대책마련 등을 주문했다.

일본 전문가는 “풍압에 대한 실험을 근거로 각각의 유니트박스 부착력에만 의존 한 것 같다”면서 “일본의 경우 각각의 유니트박스의 부착력만을 믿지 않는다. 각각 부착된 유니트박스 외에 전체를 한 번에 잡아 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공해 풍압에 대한 대비를 확실하게 한다”면서 풍압 대비책에 대해 조언을 했다.

또 다른 일본 전문가는 “다양한 각도의 대규모 현장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관수문제, 정기적인 유지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시트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부처리시 조경과 건축이 함께 마무리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관수, 관리체계, 풍압에 대한 대비책을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장소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현장으로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관수문제의 지적에 대해 DDP 옥상녹화를 시공하고 있는 김철민 한국도시녹화 대표는 “이 현장에 사용되는 유니트박스는 1㎡당 12리터의 물을 저류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때문에 평지붕이나 경사도 5도 이내까지는 생육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다만 “30도 경사의 경우 생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유니트박스의 특징과 현장의 특수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옥상의 경사가 다변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수방식으로는 완벽한 관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유지관리대책을 마련 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사를 통한 오류와 경험들이 향후에 진행될 옥상녹화에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도록 데이터화 하겠다”며 데이터의 공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일 방한한 일본 인공지반녹화 전문가들은 21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리는 ‘2012한일 옥상녹화기술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후, 22일에서 국립중앙도서관, 서울신청사, 노들섬 도시농업공원을 방문하게 된다.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청계천을 견학할 계획이다.

한편,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조성 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옥상녹화는 축구장 크기인 1만1250㎡ 규모로 옥상전체의 50%에 해당된다. 특히, 세덤류는 컨벤션홀(6048㎡)과 전시관(3032㎡) 옥상에, 잔디는 디자인정보센터(2170㎡) 옥상에 식재된다.

특히, 식재는 색상에 따라 4가지 패턴으로 조성되며, 세덤류 총 80만본이 사용된다. 섬기린초, 리플렉섬, 파랑세덤, 땅채송화가 주 초종을 이루고, 각 패턴마다 금강기린초를 보조초종으로 식재하게 된다.

옥상녹화 공사는 오는 7월말 마무리할 계획이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준공은 2013년 7월경이다.

▲ 일본 인공지반녹화 전문가 30여명이 지난 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옥상녹화 시공현장을 방문했다.

▲ 일본 인공지반녹화 전문가 30여명이 지난 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옥상녹화 시공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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