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평소 관리 부재로 방치되어 있는 아파트단지 내 수목에 대해서 ‘조경수목 관리지원제’를 도입한다.

시는 도심 아파트단지에 식재된 조경수목이 관리 부재로 방치되거나, 비전문가의 관리로 수형이 훼손되고 병충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조경수목 관리지원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아파트단지 소나무를 중심으로 병충해 감정, 방제약제 살포 등 관리기술을 지원하고, 수형 조절을 위한 전지, 가지치기 등 기술을 자문하는 사업이다. 아파트단지 관리주체는 약제구입 비용을 부담하고, 시와 자치구는 약제투입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아파트단지의 고급화로 단지 내 조경을 특성화 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소나무를 식재하는 추세이나 관리 부재에 따른 병충해 피해로 고사되고, 비전문가의 전지와 가치치기로 수형을 망가뜨려 수목 가치가 상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우선 시는 도로변 가시권에 있는 아파트 64개 단지에 식재된 소나무 1100주를 우선적으로 병충해 방제 등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또한, 시가지 교통섬에 식재된 소나무 숲과 연계해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특색 있는 도심경관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아파트단지 소나무에 대한 관리 상담은 시와 자치구 공원녹지 부서와 산림조합에서 실시하며, 관리에 필요한 병해충 예찰과 방제 약제를 안내한다.

또한 소나무의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기 위해 전지 및 가지치기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고 전문 작업단을 안내해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아파트단지 조경수목 관리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임희진 광주광역시 공원녹지과장은 “그동안 도심지에 많은 나무를 식재하여 시가지 녹지율이 향상되는 등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아파트단지 수목관리가 부실하여 소나무가 고사하는 등 국가적인 손실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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