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드리안 구즈
용산공원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네덜란드 대표적인 조경가인 아드리안 구즈 West8 대표가 지난25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주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는 ‘도시적 잠재력 개발을 위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재구성(Reframing)’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아드리안 구즈는 일본인 화가인 Koyama씨의 친분을 일례로 특강의 주제인 Reframing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한국에서의 첫 프로젝트인 광주 비엔날레의 ‘숲이 있는 다리(High Botanic Bridge)’ 구상안과 만자나레스강변을 따라 설계된 ‘Madrid RIO’의 디자인 배경 및 구간별 상세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특히, 아드리안 구즈는 “미군 부대 주둔으로 인한 고립이라는 현재 용산공원의 이슈와 한국의 역동적인 역사를 동일선상에서 다루는 것이 주요 이슈였다”며 용산공원의 전략적 디자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산수를 현재 지형 기반위에 재구성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식물환경을 장려하기 위한 생태축 계획, 한국의 실재하는 경관의 재구현, 잔존 건물 구역에 조성된 마당 및 그 사이들에 한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관 조성 그리고 도시와 공원을 연결을 위한 방안 등이 중요한 디자인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아드리안 구즈는 와게닝겐 농과대학에서 조경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은 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West8을 설립했다. West8은 얼마 전 발표된 용산공원 국제설계공모에서 이로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거버넌스 아일랜드, 토론토 워터프론트 공모전 등에서도 당선하며, 국제적인 기업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보르네오 스포렌베스 주거단지 설계, 쇼우베흐 광장, 인터폴리스 가든 등이 있으며, 마스칸트 젊은 건축가상, 프리 드 로마 등 20여회의 수상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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