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지해 작가
첼시플라워쇼에 2년 연속 2관왕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로 우뚝 선 황지해 작가(뮴 대표작가)는 국내에서 환경미술가이면서 가든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교생실습 때 시골학교에 벽화를 그리는 과정에서 문화적인 결핍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고, 이후에 벽화 그리는 일을 하게 됐다. 그게 바로 환경미술의 출발이다. 벽화를 그리다보니 주변에 나무를 심고, 화단을 만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원을 디자인하고, 조경 일을 하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생소한 환경미술이라는 영역에서 상업적인 활동을 추구하던 황 작가는 작가로서의 갈증과 돌파구가 필요했고, 우연한 계기에 알게 된 러시아 탐험가로부터 첼시플라워쇼를 알게 됐다. 그 이후에 2007년부터 첼시플라워쇼를 참관하면서 모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정독했으며, 그렇게 3년이 지나고 나서 도전을 결심하게 된다.

2009년부터 준비한 첼시플라워쇼의 도전은 2011년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로 아티즌 가든부문에 ‘해우소 가는 길’ 작품을 출품해 금상과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26일 막을 내린 올해 행사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쇼가든부문에서 ‘침묵의 시간:DMZ 금지된 정원’을 출품해 금상 수상과 함께 전체 참가 작가작품를 대상으로 하는 최고상인 왕립원예협회장상을 수상하며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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