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파트 공간의 특징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공간을 조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용역에 24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천편일률적인 공동주택 계획을 탈피, 주거 계획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다양한 정책을 위해서는 공공차원에서 아파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시는 시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유럽·일본 등 다양한 주거형태와 저층 고밀주택이 발달한 해외 사례 비교분석 ▲국내 주택관련 제도의 변화 및 특징 ▲주택 건설 업체의 시대별 마케팅 전략 ▲해방이후 주택 계획 역사를 통한 주택의 변천사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공간을 바탕으로 성냥갑 아파트로 대표되는 주거동 형태 및 고층화 등의 원인을 밝혀 추후 공동주택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중·저층 아파트와 고층 아파트의 에너지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비교 제시함으로써 저에너지 아파트 정책의 기초 자료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간 아파트의 에너지 소비효율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였던 바, 금번에 정확한 데이터를 조사하여 추후 공동주택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조사는 SH도시연구소가 진행하며 8월에 완료되면 자료를 공개하여 누구나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공급정책관은 “금번 조사는 시민의 선호도를 반영하면서 주택 계획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된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에너지·거주성·용적률 및 층수 등을 고려한  쾌적하고 양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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