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는 2014년까지 철도 주변 건물에 하늘정원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는 2014년까지 철도 주변 옥상 경관을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비 총 15억 원을 투입해 약 200개소의 하늘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철도 3호선 주변에 구조적 안전성의 문제, 건물방수와 누수에 대한 우려, 사후 관리의 곤란 등으로 경관이 불량한 옥상을 생태·생활밀착형 공간으로 만들고 도시민에게 다양한 커뮤니티 현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늘정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약 20개소 조성을 시작할 예정이며, 대상지 선정을 위해 6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신청방법은 건물소유자 또는 건물소유자의 조성 동의를 받은 입주자가 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구 해당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준공된 건물 가운데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물로 옥상 면적이 50㎡ 이상인 복지시설, 업무시설,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등 시민들의 이용이 높은 민간 건물뿐만 아니라 일반주택도 신청 가능하다.

신청 시 채소원, 플라워정원, 소담정원(채소원+플라워정원), 잔디정원, 휴정원 등 5가지 유형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조성비는 최대지원금액이 정해져 있고 유형별로 50~80%까지 지원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시민들이 손쉽게 가꿀 수 있는 채소원, 플라워 정원을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도시철도 3호선 주변 옥상 경관 사업을 개통시기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명품 모노레일에 어울리는 주변 경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하늘정원을 조성하게 되면 주변 경관 개선 및 도심의 보족한 녹지 확충, 건물의 단열효과를 증대시켜 냉·난방 에너지를 연간 16.6%까지 줄이는 등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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