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동해안 작은 어촌마을에 5m 높이의 해녀가 나타났다.

울산광역시 동구청이 주전마을 경관개선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주전항 방파제 경관사업을 마무리했다.

이 중 여행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5m 높이의 해녀반신상.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막 채취하고 나온 듯한 생생한 모습을 고강도 경량 콘크리트 부조로 형상화 했다. 

동구청은 주전항 북방파제 벽면에 돌미역과 전복, 그리고 해녀로 유명한 주전마을을 상징화하는 벽화도 설치했다.

그옆에는 주민들이 돌미역을 말리는 모습과 주전마을 앞바다의 바위를 부조로 만들었으며 바닷속 풍경을 이미지화한 벤치형 포토존도 설치됐다.

방파제 끝부분에는 길이 15m, 높이 5m 크기로 미역을 형상화 한 CI와 주전마을 워드마크를 벽면에 부착해 멀리서 차를 타고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이곳이 주전마을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설치된 붉은색 탑모양 등대와 어울리도록 등대 아래 테트라포드 일부에 빨강, 파랑, 노랑, 초록 형광페인트로 도색해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김인 동구청 도시디자인과 주무관은 “본래 2.5m인 주전항 북방파제를 풍랑 등에 대비하려고 5m로 높인 이후로 높은 방파제 옹벽이 시야를 가려 해안에서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는 여론에 따라 주전항 북방파제 경관개선 사업을 시작했다”며 “외부의 관광객에게 주전마을을 알리기 위해 돌미역과 전복, 해녀를 키워드로 주전마을만의 독특한 지역 특색을 스토리로 rnt성해 벽멱을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