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는 17억원을 들여 낙성대공원의 성역화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관악구는 내년까지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낙성대공원 성역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1차 사업은 안국사 사당의 개보수, 일본식 조경양식을 제거해 역사의 교육장으로 개발하며, 2차 사업은 전통마당 및 정원조성, 산책로 및 입구광장 정비 등으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실시 설계를 마친 1차 사업 공사는 이달 말 공사를 착공해 연말에 완공하게 되며, 2차 사업공사는 금년에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1월에 착공하여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올 해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되는 1차 사업에는 노후된 광장 바닥을 전통양식의 화강석으로 포장하며, 안국사 사당 개보수, 철제 안내시설 교체 등을 우선 추진하고 안국사 및 문화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CCTV 및 소화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안국사 안팎에 옥향나무, 측백나무, 노무라 단풍나무 등으로 조성된 일본식 조경양식을 제거해 낙성대를 역사의 산 교육장 및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낙성대공원에서 관악산 연주대에 이르는 등산로 정비공사를 오는 11월말까지 모두 완료해 지역주민들의 공원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2차 사업으로 사업비 10억원을 추가 확보해 전통 마당 및 정원조성, 산책로 및 입구광장 정비,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과 연계된 화장실 및 매점 설치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관악구 담당자는 "이번 낙성대 성역화사업은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낙성대를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서울의 역사 명소로 새롭게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낙성대 공원은 인헌공 강감찬 장군를 기리는 공원으로 34년이 지나면서 건물의 낙후와 각종 시설물 난립으로 기념공원이나 근린공원으로서의 기능이 크게 퇴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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