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에버랜드에서 조성·관리하는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소 전경 <사진제공 삼성에버랜드>

스웨덴 선박회사 ‘스테나’가 삼성에버랜드가 조성·관리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 조경에 반해 5만 달러(약 6천만원)를 기부해 화제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7일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의 조경에 깊은 감명을 받은 ‘스테나’가 조경관리에 사용해 달라며 기부한 5만 달러 기탁행사와 사업장 내부에 기념식수를 식재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스테나’ 관계자는 삭막하고 딱딱하다는 통상의 조선소 이미지를 탈피한 사업장의 모습에 감동받아 조경관리와 환경개선을 명목으로 5만 달러를 기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발주한 선박을 무사히 인도 받은 선주사가 조선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기부금을 주는 것이 보편적인데, 사업장 조경관리에 기부금을 사용해 달라고 부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제조선소의 조경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경관사업팀은 선주사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영산홍·자산홍과 같은 관목을 식재하는 등 사업장의 조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7일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 내 선주가든에서는 프레드릭 사무엘슨 ‘스테나’ 수석감독관, 김성호 삼성에버랜드 상무, 이길만 삼성중공업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식수행사가 진행됐다.

프레드릭 수석감독관은 기념사에서 “지난 6년간 삼성중공업과 일해 오면서 사업장이 삭막한 공장이 아닌 매년 계절별 온갖 싱그러운 나무들과 화려한 꽃들로 가꿔지는 것이 너무 아름답고 감명 받았다”며 “조경을 맡아온 삼성에버랜드는 우리의 기부를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고 우리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1979년부터 30여 년간 350만㎡ 규모의 거제사업장 녹지 조성과 조경 관리를 해오고 있다.

▲ 지난 7일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소 내 선주가든에서 진행된 기념식수 행사 모습 <사진제공 삼성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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