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 사용설명서 / 이성현 지음 / 나무도시 펴냄 / 2012년 5월 11일 찍음 / 208쪽 / 값 11,800원


「정원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몸과 마음의 온도를 높여주는 즐거운 가꿈의 장소이고, 주변의 이웃들과 식물들,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을 허락해주는 소중한 만남의 공간이자, 풍요로운 삶을 디자인해주는 행복의 텃밭입니다」

「작은 화분 하나여도 충분합니다. 먼저 식물들에게 가벼운 인사말을 건네보세요. 무언가와 교감한다는 것, 특히나 고요한 식물들과의 교감은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줍니다. 바로 ‘정원이 있는 삶’입니다」

저자는 정원은 완성이 없는, 늘 변화하고 성장하는 살아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과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가꿈의 대상이자, 즐겁고 행복한 땀방울을 흘릴 수 있는 삶의 공간임을 강조한다. 정원은 지친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자,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교감의 마당이라며, 정원을 단순한 감상의 대상으로만 대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정원 사용설명서’다.
너무나 익숙했던 ‘정원’이었지만, 그동안 제대로 사용법을 모르고 있었거나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았던 우리 모두를 위해 행복한 정원사 이성현 대표는 ‘사용설명서’를 제시한 것이다.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정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정원을 통해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정원이 있는 삶’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텃밭의 고랑을 사이에 두고 아내와 함께 나누는 일상의 작은 이야기는 거실의 TV 앞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속 깊은 이야기도 가능하게 합니다. 텃밭에서 호미질을 하면서 흙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또 어떻구요. 그것은 마치 소박한 일상에서 받는 최고의 선물 같은 기분입니다」 _ 48~49쪽

또한 ‘꼬마 정원사’ 이야기를 비롯하여 저자의 진솔한 경험에서 우러난 에세이들은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과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 책 ‘정원 사용설명서’는 땅을 일구다, 싹을 틔우다, 잎이 자라다, 꽃을 피우다, 열매를 맺다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을 통해 저자가 디자인하고 조성한 정원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한편 저자 이성현 대표는 오는 17일부터 aT센터에서 열리는 ‘2012 서울정원박람회’ 주제관과 기획관을 총괄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정원문화의 소중함을 전파할 예정이다.

지은이 소개
행복사 정원사 이성현 : 공식 직함은 ‘푸르네’ 대표.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실내정원과정 주임교수. KBS-TV ‘아름다운 정원’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를 비롯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엄마정원 아이정원’ ‘그린데코 아이디어 101’ ‘아파트실내정원 & 그린인테리어’가 있다.
“정원이 생활을 디자인한다”는 소박한 믿음으로 설립한 푸르네(www.ipurune.com)를 통해 새로운 ‘정원문화’가 활짝 피어나기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몇 해 전부터 푸르네 산하의 정원시공-디자인센터와 정원문화센터를 텃밭 삼아 ‘정원학교, 가든볼런티어, 정원문화축제, 정원설계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새로운 정원문화의 토대를 착실히 가꿔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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