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서울대 옛 농생명과학대 터가 문화예술·농업·건축·체험 등을 갖춘 테마파크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경기도의회가 그동안 기획재정부 소유였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경기도 소유의 안양 소재 경인교대 캠퍼스와 맞바꾸는 내용의 ‘2012년도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서울대 농생대 터의 개발 조성사업도 경기도가 직접 맡아 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이날 서울대 농생대 부지 활용방안을 경기도의회에 보고했다.

경기도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부지 활용방안에 따르면 서울대 농생대 부지 15만2070㎡와 건물 22개 동을 재활용해 문화예술공간, 농생명과학·농업역사 체험 공간, 생태자연공원, 근대건축 체험장 등 4개 공간으로 나눠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동측 출입구와 남측 출입구는 수원수목원과 연계한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된다.

농업교육학과, 강의실, 조경학관, 녹원사, 농원예학관 등 옛 건물을 활용해 미술관, 전시관, 조각공원을 조성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한다.

마찬가지로 옛 건물을 활용한 농생명과학·농업역사 체험공간에는 농생명과학 테마전시관, 농업역사박물관, 체험학습장 등 근대농업과 최신 농생명과학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진다.

경기연은 이번 서울대 농생대 부지 활용방안은 독일 뒤스부르크 노등 환경공원, 런던의 데이트모던 등 방치나 폐허가 된 공간과 시설을 재활용해 세계적인 관광자원 등으로 재창조한 외국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번 활용방안을 구체화한 뒤 전문가 의견수렴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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