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0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의 심의를 거쳐, 2013년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제11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개최 도시로 광주광역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최도시 선정은 지난해 5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10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차기 위원회 개최지로 한국이 결정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으며, 이달 말 개최도시 선정 결과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개최도시 선정은 문화재청이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16일까지 진행한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제안서 공모를 통해 추진했으며,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안동시와 구미시, 경상남도 창원시 등 4개 도시가 응모했다.

심사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세계기록유산과 응모 도시와의 연관성, 도시 접근성과 시설 편의성 등에 대해 평가했다.

선정심사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2개의 후보 도시를 문화재위원회에 추천했으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된 이날 문화재위원회에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국제회의 개최가 우리나라와 해당 도시에 미칠 효과 등을 고려해 광주광역시를 최종 개최지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제11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2013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 국제자문위원회의 핵심 의제인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올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의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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