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루한강공원이 서울시민이 조성하는 첫 ‘한강 숲’으로 꾸며진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시민의 힘으로 한강을 푸르게 만들어갈 ‘한강 숲’ 사업의 첫 시범사업으로 지난 21일 오전 10시 광나루한강공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총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강 숲’ 조성행사를 개최했다.

‘한강 숲’ 사업은 서울시가 한강을 시민의 힘으로 푸르게 만들어 한강의 자연성과 생태계를 되살리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만들고자 기획한 것으로 이번 조성행사는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생태보전시민모입,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그린트러스트 등 많은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시민가족 및 연인신청자도 함께 참여해 수목을 식재했다.

광나루한강공원 내 ‘한강 숲’ 조성지는 총 9109㎡로 ‘사랑의 숲, 가족의 숲, 고향의 숲’ 등 7개 테마로 구성되며 ▲버드나무, 감나무 등 큰나무 400주 ▲갯버들, 앵두 등 키 작은 나무 4000주 등 총 14종 4400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제1구역은 버드나무 묘목이 식재되는 ‘강가 추억의 숲’을, 갯버들(버들강아지)을 테마로 한 제2구역 ‘봄 소생의 숲’, 이팝나무를 심는 제3구역 ‘사랑의 숲’을 ▲자산홍을 심는 제4구역 ‘가족의 숲’, 각종 과실수를 식재하는 제5구역 ‘고향의 숲’, 느티나무 묘목을 식재하는 제6구역 ‘희망의 숲’으로 구성된다.

‘한강 숲’ 사업은 기업, 개인 등 시민들의 후원으로 한 땀, 한 땀 이어져나갈 예정이며 후원을 희망하는 기업 또는 개인은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02-3780-0848)로 문의하면 된다.

한강사업본부 최현실 부장은 “기업, 개인 등 시민들께서 보내주시는 따뜻한 후원의 손길은 푸른 한강 만들기의 마중물이 되어 10년, 20년 후 우리 다음 세대 자손들에게 더욱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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