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첫 자연장공원으로 개장한 '한울누리공원'

제주도에 수목장이나 화초장 등을 할 수 있는 자연장공원이 생겼다.

 

자연장은 고인의 골분을 수목이나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장묘문화다.

제주시는 18일 연동 어승생 인근 3만4117㎡ 부지에 자연장공원으로 조성된 ‘한울누리공원’ 개장식을 갖고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울누리공원’은 기존 무연고 묘역 재개발 방식을 통해 조성된 전국 최초의 자연장공원이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총 43억7000만원을 들여 조성된 ‘한울누리공원’은 제주시 연동 산 134-1번지에 면적 3만4117㎡(약1만320평)로 안치능력은 1만5678구(잔디형 8848구, 화초형 3960구, 수목형 890구, 정원형 1980구 등)이다.

 

▲ '한울누리공원'의 수목장형
▲ '한울누리공원'의 화초장형

기존 자연장지는 잔디나 수목장림형의 단일형으로 조성· 운영하고 있지만 한울누리공원은 잔디형, 화초형, 수목형, 정원형 등 4개 유형으로 조성해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한울누리공원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 무휴이며 이용방법은 화장 한 골분과 화장증명서를 현지 사무실에 제출하면 도착순서에 따라 유형별 일련번호 순으로 안장절차가 이행된다.

한울누리공원의 사용기간은 40년으로 단 1회뿐이고 사용료는 도내주민의 경우는 잔디·화초·수목형 10만원, 정원형 30만원이며 도외 이용주민은 도내주민의 2배의 사용료를 내야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제 자연장이라는 새로운 장묘문화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시민들이 자연장지를 직접 한번 찾아주고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울누리공원'의 정원장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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