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 (주)태흥에프엔지 이사
무척 가보고 싶었던 ‘조경인 뚜벅이 투어’ 행사를 드디어 다녀왔다.

일상의 업무를 통한 피로와 스트레스도 함께 풀고자, 직원들도 같이 동참했다.

우선 ‘뚜벅이’ 라는 용어가 무언가 궁금해 찾아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라고 되어있다

따뜻한 봄날의 햇살과 상긋한 바람을 맞으며,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아름조경 농장’ 이었다. 농장주인 최칠길 사장님과 직원들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셨고,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밤떡과 딸기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농장을 직접 안내해 주면서, 옹기를 통한 화분재배와 농장 내 있는 여러가지의 나무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 줬다. 또 효소를 첨가한 퇴비 시비를 통하여 농장 내 수목들이 병충해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했다. 참가자에게는 좋은 공부가 되었다.

다음에 도착한 곳은 경포호이다. 해안과 호수 주위에는 소나무 숲과 벚나무가 어울려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고 있었다. 경포호 둘레 약 3.7Km를 둘러보니 좋은 싯구를 적은 비와 조각품이 전시된 휴식 공간, 산책로 및 조깅코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한창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강릉시 녹색도시과장님과 계장님의 ‘녹색시범도시 강릉’과 ‘경포생태습지공원’ 조성사업 현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일행은 인근에 있는 ‘선교장’으로 이동했다.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품위있는 고택인 ‘선교장’에 대해 문화해설사가 재미있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줘서 우리 선조의 지혜로운 숨결을 느끼게 해준 것 같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경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해 바닷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지니, 감동적인 마음에 한동안 자리를 뜨기가 힘들었다.

이번 참가자 중 한명은 전주에서 왔는데, 전날 심야기차를 타고 새벽 4시30분 서울역에 도착하여 대합실에서 기다리다 새벽 첫 지하철을 타고 모임 장소로 왔다고 한다. 뚜벅이행사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열정’ 에 대하여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다.

처음 참가한 ‘뚜벅이 행사’였지만 나에게는 건강과 공부, 소통을 한 번에 전부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 ‘뚜벅이 행사’에서는 어떠한 새로운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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