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키우는 정원' 카페


요새 뜨는 ‘정원’ 카페가 있다.

네이버에 둥지를 튼지 2개월만에 가입회원 1500명을 넘어섰고 게시글 수도 700개를 훌쩍 넘어선 ‘행복을 키우는 정원(cafe.naver.com/gardenshow)’이 대세의 주인공이다.

그곳에 가면 우선 정원 만들기, 정원 관련 자료, 나무와 꽃 사진 등 정원 관련해서 있을 건 다 있다. 평소 식물을 좋아하거나 정원 가꾸기를 즐겨하던 사람이나 이제부터 시작해 보려는 사람이라면 ‘행복을 키우는 정원’ 가입은 필수 코스가 됐다. 회원가입 및 게시글 올라오는 추세가 눈덩이 불어나듯 하다. 불과 2주전에 비하면 3배가 넘는 수치이며 이런 성장세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카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누구나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정원’을 공통 관심사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식당의 아담한 실내정원부터 수목원에서 만난 허브정원, 요새 입소문 타고 있는 김포공항 쇼핑몰 실내정원까지.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숨은 정원 명소들을 조우커처럼 내놓고 있어 살펴보는 재미만으로도 즐겁다.

그런가하면 ‘정원 만들기 TIP’ 메뉴에 가면, 내가 직접 가드너가 될 수 있는 DIY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오랑쥬리 필명을 가진 회원이 미니가든 만들기 게시물을 올리자, “미니가든이 너무 예뻐요.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 겠네요”라는 리플이 연이어 달리는 등 어렵게 느껴졌던 정원 만들기에 도전해 보겠다는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을 키우는 정원 카페가 이렇게 활성화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정원정보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 한몫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주부기자단’들의 열정적인 활동이 눈에 띈다.

‘주부기자단’은 실내정원에 대한 정보 공유와 관련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의 친목도모 등의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총 10명의 주부를 선별해 주마다 실내정원에 관한 미션을 1인 미디어와 카페에 올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첫 번째 미션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실내정원’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정원이야기 소개하기’, ‘실내정원의 장점’ 등 두 번째 미션이 완료됐으며, 현재는 세 번째 ‘실내정원의 장점에 관한 내용’과 네 번째 미션 ‘실내정원에서 재배하기 적합한 식물 소개하기’가 진행되고 있다. 

호야 필명을 가진 회원은 ‘실내정원이 좋은 점’을 주제로 포스팅하면서 관련 사진들과 함께 무공해, 정서적 안정감, 인테리어 효과가 크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생각과 체험들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행복을 키우는 정원’ 운영자에 따르면 주부기자단의 활동으로 카페 회원들 간에 친밀도가 훨씬 높아졌으며, 현재 카페는 실내정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돋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카페에서는 또 대학생 서포터즈단을 모집하고 있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원예·조경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내외 정원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카페를 통해서 받으며, 선정된 서포터즈는 1개월간 실내정원·조경 등과 관련해 주어진 미션을 1인 미디어에 포스팅 하면 된다.

한편, 카페의 여러 메뉴를 통해 정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의 실내정원 자랑하기’ 메뉴에는 회원들이 자신의 정원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하고, ‘내 주변 예쁜정원’, ‘나무 꽃 사진’ 메뉴에 봄꽃 사진이나 나무, 곤충 사진들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한편, 네이버 카페 ‘행복을 키우는 정원’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 전시회인 ‘2012 서울정원박람회’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원문화 창출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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