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숨결4 - 제주의 숨결/김치연 지음/다래나무 펴냄/2012년 3월 7일 발간/1권 2만8000원
전국의 문화재를 항공사진으로 촬영해 서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한국의 숨결4 - 제주의 숨결’이 이달 초에 출간됐다.

‘제주의 숨결’은 지난해 10월 전라남북도 지역의 문화재만을 모아 3권으로 된 ‘한국의 숨결 - 전라의 숨결’을 출간한지 5개월만이다.

이 책에는 국가와 제주도에서 지정한 문화재 지역 44개소를 항공촬영했으며, 자연 및 문화유적지 등을 포함해 총 71개소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제주도에 대한 항공촬영은 지난 2009년 10월과 2011년 7월까지 걸쳐 총 15일간 촬영이 진행됐다.

서적은 항공사진 뿐만아니라 삼국사기·삼국유사·고려사·조선왕조실록 등 각종 고문헌 그리고 관련된 연구논문 등을 참고로 대상지에 대한 역사문화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44개소를 ▲세계7대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곳(제주 옛 관문 조천관에서 제주 동쪽 옛 정의현을 중심으로) ▲제주 최고의 해안절경을 볼수 있는 곳(정방폭포, 천지연폭포 등 서귀포를 중심으로) ▲제주의 숨은 보석을 찾을 수 있는 곳(세계최고의 노두 수월봉 화산 쇄설층과 난류가 처음 닿는 차귀도까지) ▲한민족혼이 깃든 고려삼별초의 흔적을 만나는 곳(월령리 선인장 자생지 해안에서 북서부를 중심으로) ▲도심에서 만나는 제주인의 숨결과 발자취(관덕정과 제주목 관아가 있는 옛 제주목을 중심으로) ▲제주내륙에서 만나는 제주인의 삶(산천단 곰솔군을 거쳐 왕벚나무 자생지까지) 등 6개 테마로 구분하고 있다.

저자인 김치연 상명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제주도에 숨은 보석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대상지 중에서도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된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와 천연기념물 제443호인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 그리고 보물 제322호 제주 관덕정을 인상 깊은 곳으로 뽑고 있다.

이어 김 교수는 “사비를 털어 진행하다보니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만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하며 총 15권 출간을 완료할 것”이라면서 “이 책이 후손들에게 소중한 우리 유산의 가치를 일깨워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숨결’ 시리즈는 이미 출간한 전라의 숨결과 제주의 숨결을 포함해 경주 및 독도, 경남 등 지역별 13권과 함께 영문종합판 2권을 합쳐 총 15권이 2013년 말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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