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14일 ‘화천 고향의 강’ 정비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시설계에 대한 용역보고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화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내산저수지에서 봉화교까지 총길이 4.3km에 ‘꽃과 문학이 피어나는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을 목표로 자연친화적인 하천정비를 꾀하는 사업이다.

내산저수지에서 제림빙보에 이르는 구간은 생태경관지구로 정하고 화천 주위에 피는 아름다운 꽃과 청정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공간으로 조성한다. 기존 다단식 지형을 이용하여 학습공간 및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제방에 야생화 꽃길을 만들어 하천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타지막골보에서 봉화교에 이르는 생태복원지구는 맑고 깨끗한 화천에 생태적 환경을 조성하여 생물다양성이 확충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생물서식환경을 조성하고 기존 콘크리트 옹벽에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인공암 캐스케이드를 만들어 경관성을 향상시킨다.

이번 조성사업 용역을 맡은 (주)한국종합기술과 (주)천진엔지니어링은 이날 협의회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친 후 오는 8월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화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협의체’는 토목․조경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과 민간단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다 합리적인 하천정비 계획을 수립코자 모인 구성체다.

정수원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관계공무원 8명, 군의원 2명, 관련전문가 7명, 지역주민 8명으로 구성되며, 사업의 기본방향에서부터 계획, 설계 등의 과정에 참여하여 의견 수렴과 의사 결정을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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