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개나무 (우측아래 작은 사진은 열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망개나무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망개나무는 평균 수고가 약 12m, 흉고직경 18cm로 15미터까지 자라는 희귀식물이며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돼 있는 종이다.

이번에 발견된 속리산 쌍곡지구 망개나무 군락지는 1㎢의 면적으로 2000여 주가 집단 자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계곡변을 중심으로 담비, 하늘다람쥐, 삵 등 멸종위기야생동물과 금붓꽃, 회리바람꽃, 두메닥나무, 속리기린초, 백작약 등 희귀식물이 서식할 정도로 생태계가 잘 보존되 있다.

망개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속리산, 월악산, 주왕산 국립공원 등에서 드물게 자생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백상흠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망개나무 군락지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라며 “군락지 일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주변지역을 포함하는 자연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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