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1일 서울 마포구에 짓는 ‘래미안 마포 용강2’ 단지에 100년이 넘은 전통 한옥을 보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용강 2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사업지에는 구한말 지어진 한옥 3채가 들어서 있다.

삼성물산은 철거 때 한옥도 일단 해체해 단지 정문 인근에 복원한 뒤 주변과 연계한 한옥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과거 궁궐 건축 때 쓰던 전돌로 조경시설을 만들고, 주변에 느티나무를 심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정비계획 승인 시 ‘한옥 보존’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조합은 해당 한옥들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복원된 한옥은 주민공동시설로 활용된다. 한 채는 게스트하우스로, 나머지 두 채는 주민사랑방, 공부방, 전통공방 등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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