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계분야 우수상을 받은 창덕궁 문화재 건물의 경관조명 설계 <사진제공 서울시>

3월 6일은 경복궁에 우리나라 최초로 전등을 밝힌 날(1887년 3월 6일)이다. 서울시는 이를 기념하여 빛공해방지·도시조명기술발전에 기여한 4개 분야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설계분야 우수상을 받은 고기영 (주)비츠로앤파트너스 대표는 창덕궁 문화재 건물의 경관조명 설계에서 문화재의 특징을 좋은빛으로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학술분야 대상은 활발한 빛 공해 관련 논문 발표(20점)와 빛 공해 방지법 제정에 초석을 마련한 김정태 경희대 건축공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학술분야 최우수상은 노시청 조명박물관장이 받았다. 노 관장은 빛공해 사진공모전을 통해 빛공해의 심각성을 사회에 널리 알리고, 조명박물관을 설립·운영해왔다.

제조부문 우수상을 수여한 이정임 (주)지에이 대표는 우이천 산책로 조명등 개선에 있어 시설물의 등기구를 최적으로 개량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친환경적인 빛환경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입상작은 지난 1월 한 달간 공모를 거쳐 접수한 총 18개 작품 중 선정됐다. 심사는 협회·학회·대학·시민 등 전문가의 추천을 받은 심사위원 7명이 맡았다.

권영국 서울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서울시가 제정한 좋은빛상을 통해 관련 분야 시민들이 좋은 빛 환경 조성에 동참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는 조명 기구가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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