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조달청과 함께 10개 각 부처·청의 행정재산 2000필지에 대한 활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절반 이상이 행정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유휴재산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000필지 중 행정목적으로 사용중인 재산은 41%에 해당하는 829필지에 불과하고, 59%에 해당하는 1171필지는 행정목적에 사용되지 않는 유휴재산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국토해양부는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이 경우 여수산업단지 부지로 4만8442㎡ 취득 했지만 활용하지 않았고 남해군에 해안도로 조성 목적으로 취득한 용지 중 1025㎡를 놀리고 있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도 국립국제교육원 신축부지로 취득한 분당지역 9936㎡를 미활용했다.

재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유휴재산을 타 부처에서 행정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거나 정부차원의 활용 계획이 없는 재산의 경우 대부 또는 매각 등을 통해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올해 7월까지 각 부처가 보유한 행정재산의 활용실태를 전수 조사해 특정 부처가 국유재산을 과다하게 보유하는 경향을 불식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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