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4계절 이용 프로그램 특화

봄에는 봄꽃축제, 여름에는 야외 캠핑, 가을에는 억새축제, 겨울에는 야외스케이트를 도심에서 즐길 수 있을까?

서울시는 365일 서울시내 공원만 다녀도 여가를 만끽할 수 있는 ‘4계절 축제·공원 프로그램’을 지난 6일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한 프로그램은 서울 도심 공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주5일제 수업과 맞물려 주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SPRING - 봄꽃 축제
남산 분수대광장에서 남산순환로 7.5km를 걷는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올해에도 4월에서 6월까지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4월에는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음악분수 주변에 철쭉을 식재했으며, 행사는 공원에 설치된 음악분수와 야외무대를 기본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공원이 펼쳐진다. 행사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또 광진구에서는 어린이대공원을 중심으로 지역문화 브랜드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동화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 줄 수 있는 이미지를 정립하고 세계동화 축제를 표방한다. 축제는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6월에는 강동구 천호동성당의 녹지공간인 ‘로즈메이힐’에서 장미축제가 이틀간 개최된다. 로즈메이힐은 천호동성당에서 녹지공간을 제공해 서울시에서 조성한 곳으로 클래식 음악공연이 진행된다.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는 5월 한달동안 약 500여점의 마이센 도자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300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 마이센 도자기는 색채감이 뛰어나고 자기인형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회는 무료이다.

이외에도 각종 무료 야외공연과 영화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천호공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UMMER - 공원에서 캠핑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명사와 함께 하는 1박2일’이 중랑캠핑숲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저명인사들의 청소년기 생활과 인생성공기를 들을 수 있다. 행사는 4월에서 11월까지 매달 1회씩 실시하며, 접수는 학급 또는 청소년 단체의 사연을 통해 회당 4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

또한 공원에서 캠핑할 수 있는 ‘중랑캠핑숲’과 ‘노을공원 캠핑장’이 운영되며, 숙박은 할 수 없지만 바베큐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숲 바비큐장’도 운영한다. 예약은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FALL - 억세 축제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서울억새축제’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개최된다. 낮에는 은빛 억새를 야간에는 오색조명 억새를 볼수 있으며, 생태관련전시회, 체험프로그램,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는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다.

또한 9월에서 11월까지 또 하나의 걷기대회인 ‘서울역사길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걷기대회는 남산성곽길에서 N타워까지, 독립공원에서 안산봉수대까지, 세종로공원에서 삼청공원까지 매달 다른코스로 진행한다.

서울숲에서는 10월중 주말에 가을페스티벌이 열린다. 어린이·자연·생태 관련 책 전시회와 체험프로그램, 가을편지쓰기, 국화전시, 공연과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콘서트를 능동숲속의 무대에서 개최한다. 수험표만 있으면 가족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WINTER - 스케이트장
겨울철 서울의 공원은 스케이트장과 얼음․눈썰매장이 마련된다. 월드컵공원의 스케이트장과 노을공원의 눈썰매장 그리고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보라매공원 등에서도 얼음썰매장이 12월부터 운영된다. 

‘문화예술 프런티어’ 18개 단체 선정
서울시는 공원의 축제․행사에 출연할 문화예술단체인 ‘문화예술 프런티어’ 18개 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밴드 3팀, 퓨전국악 3팀, 중창 및 합창 4팀, 한국무용 및 비보이 5팀, 기타 3팀 등 총 18개 팀이다.

선정된 팀 중 ‘Band Aux’는 ‘2011 전주대사습놀이’ 올해의 공연상(1등)을 차지한 팀이며, ‘더홀릭’은 2009년 ‘홍콩 Future Performance’ 대회 우승팀이기도 하다.

또한 성악부분 ‘원달러’, 사물놀이팀 ‘광개토사물놀이예술단’, 탈북예술인이 만든 ‘평양민속예술단’, ‘별난프로젝트’ ‘글로리아음악공간합창단’ ‘서울현무용단’ 등 이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서울의 공원은 단순히 쉬어가는 공간이 아닌 일 년 365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라며 “시민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