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는 인천 지자체에서 최초로 관내 어린이 공원에 장애우를 위한 친환경 놀이공간을 조성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그동안 공원내 놀이시설은 비장애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는 불가능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총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7일부터 11월말까지 만수6동 창대 어린이공원 내 장애우를 위한 친환경 놀이공간을 시범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창대 어린이 공원에는 장애우를 위해 휠체어를 탄 채 안전하게 이동하여 미끄럼틀을 탈 수 있는 놀이시설과 캐릭터 전화놀이 벤치, 조합놀이대, 파고라 설치와, 안전을 위한 고무칩 포장 등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성인들을 위한 배드민턴장 및 체육시설물을 설치하고, 공원등 교체, 수목 식재 등 기존의 노후된 시설물을 재정비해 다목적 운동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동구는 내년에도 관내 어린이 공원 7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장애우를 위한 복지 사업은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상 현장에서 비장애 어린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시설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이번 사업은 장애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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