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염의 대명사로 여겨진 금호강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시는 동촌유원지 일원을 정비하고 동촌해맞이다리를 개통하는 등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인 ‘금호강생태하천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6월23일 준공 예정으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금호강의 항구적인 홍수대책과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금호강 41.4km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2010년 7월에 착공해 현재는 전체 72%의 공정이 진행 된 상태다. 또한, 사업비는 총 1855억원으로 이 중 조경에 사용되는 예산은 111억이다.

대구시 조경과 담당자에 따르면 “수목식재나 산책로는 자전거도로 공사가 끝나는 대로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봄철에 맞춰 체육시설, 휴게공간 등 금호강 생태하천 전반에 걸쳐 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동촌유원지를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제공과 자전거 길 연결을 위해 동촌해맞이다리가 신설됐으며 이에 발맞춰 강변을 따라 자전거 길과 산책로가 설치될 계획이다. 또, 동촌해맞이다리는 미관이 아름다운 사장교와 함께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유원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금호강이 유원지 상권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항교 상․하류 상습침수지역인 둔치부분 약12만3000m²(3만7000평)도 이번에 국비 200억원 추가 확보함으로써 금호강 정비 사업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상습침수지역 해소는 물론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만간 조성될 계획이다.

대구시 전덕채 건설방재국장은 “금호강 정비사업은 기존 치수위주의 하천정비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변공간 조성과 생태환경 조성으로 대구 시민들의 여가 문화 수준 및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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