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대통령기념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기념공원이 들어설 장소는 광주광역시 도심 내 옛 기무사터, 옛 전남도청사거리인 아시아문화예술센터 부지, 옛 전남교육청 부지, 광주교도소 부지 등 4곳이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위원회(이사장 박석무)는 지난 24일 광주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김대중·노무현 이야기 - 대통령기념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의 주제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기념공원 추진과정과 김대중·노무현대통령의 업적 조명, 추진 현황, 기념공원 조성 부지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으며, 장소 후보지에 대한 다양한 검토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조동범 전남대 조경학과 교수는 “기념공원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묘역이나 업적을 전시하는 박물관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장소여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시민과 친근하게 만나며 포옹하고 대화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기념공원은 아시아민주화의 상징이면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창조적 거버넌스 도시로써의 광주와 두 대통령을 상징하는 민주, 인권, 평화 그리고 갈등과 화해를 통한 시민참여의 공간으로 마련하고자 추진된다.

기념공원은 현재 기본계획안을 수립하는 단계이며, 3월중 계획안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공사일정, 예산확보, 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기념공원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나아가 두 대통령에 대한 미래세대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류영국 공간정보전략연구소장과 안종철 국가인권위원회 기획조정관, 조동범 전남대 조경학과 교수, 정성구 광주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 실장 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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