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주식회사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녹색시민교육 업무협약을 맺어 ‘나도 가드너’ 강좌를 개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2일 롯데쇼핑과 경기농림진흥재단이 도시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재단이 2006년부터 녹색문화 공동체 구축 및 시민참여녹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조경가든대학’의 시민참여 및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롯데마트 문화센터에 개설되는 ‘나도 가드너’ 강좌는 오는 3월부터 3개월 과정으로 경기도 내 소재의 롯데마트 문화센터 11개 지점에서 실시된다.

기존 가드닝 강좌들은 토피어리나 식물가습기, 꽃꽂이 등 단순한 원예 관련 수업들로 진행되어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없고 재료비가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부담이 커 문화센터에서 쉽게 개설하기 힘들다는 점이 문제시 됐다.

이어 롯데마트는 이번에 진행되는 ‘나도 가드너’ 강좌 같은 경우 3시간 수업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인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재료비도 지원해주기 때문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집 안에도 정원을 꾸밀 수 있는 방법이나 야생화를 이용한 미니정원 등을 수업 내용에 포함시켜 일반인들도 전문가처럼 가드닝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좌는 봄, 여름, 가을 3학기 동안 진행되며 각 학기가 진행되면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가드닝 방법을 배울 수 있다.

3월에서 5월까지 실시되는 이번 강좌는 ▲유기농 텃밭가꾸기 ▲디쉬가든 ▲수경정원 ▲다육식물정원 ▲박스정원 등을 6월에서 8월 여름기간에는 ▲분재 ▲석부작 ▲바구니정원 ▲액자가든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또 9월에서 11월 에는 ▲계절식물 모아심기 실습 ▲선인장 미니가든 실습 ▲동양란과 서양란 ▲윈도우가든 실습 등이 실시된다.

▲ 임정재 롯데마트 문화센터 팀장이 '나도 가드너' 강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정재 롯데마트 문화센터 팀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정원문화나 생활 속 정원가꾸기 문화가 일반 대중들에게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보이지 않는 그린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임 팀장은 “현재는 경기도 지역에만 개설되어 있는데 앞으로 서울 지역으로 확대 개설되길 희망하고, 향후 이 수업이 전문 가드너 양성에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강좌가 계속 진행되기 위해서는 수업의 질적 관리가 잘돼야 할 것이고 향후에 전시회 같은 행사를 열어 강좌를 통해 배운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도 고려중이다”라고 전했다.

수업은 가드닝 관련 전문 강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교육비는 35만원으로 1인당 재단지원금 25만원이 지원됨에 따라 개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10만원이다.

한편, 총130명 인원 모집에 전체 159명이 신청했다. 다만 고양점과 권선점은 지원자가 많아 대기자들이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해 대기자들을 위한 강좌가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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