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분단의 상징처럼 된 한국과 독일이 각각 남·북한, 동·서독 대치지역의 자연생태 보전과 활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현지시각) 베를린 한국대사관에서 독일연방 자연보전청의 베아테예셀(Beate Jessel) 청장과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와 과거 동독과 서독을 갈랐던 국경의 철조망을 철거하고 조성한 녹색지대인 그뤼네스 반트의 상호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채택하고,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올해 DMZ-그뤼네스 반트 상호 현장견학, 공동 워크숍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매공원 공동 지정, DMZ 관련 남북협력사업 추진 지원, 생물권보전지역 관리방안 협력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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