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궁 경회루 연향

조선왕조의 역사적인 공간인 ‘4대궁과 종묘’가 역사문화 명소로 국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선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를 상징하는 역사 공간인 4대궁과 종묘를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궁궐로 만들기 위해 ‘2012년 살아 숨 쉬는 4대궁과 종묘 만들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연간행사 일정을 ‘궁궐 문화캘린더’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궁궐을 세계적인 역사 문화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추진해 온 사업으로 올해에는 ‘문화가 펼쳐지는 궁궐, 역사가 숨 쉬는 궁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궁궐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을 활용한 문화행사로는 공연과 강연, 전시 등이 있으며, 우리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궁궐 해설을 강화하고 생활상과 의례를 재현한다. 또 지금까지 추진했던 궁궐의 전각 개방이나 복원정비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경복궁 ‘경회루 연향’은 올해에는 3월(3회)과 9월(4회)에 총 7회로 확대·개최한다.

강연 프로그램으로 ‘경복궁 수정전 목요특강’은 지난해 5회에서 8회로 확대되고, 올해 새롭게 개설되는 ‘궁궐에서 배우는 궁궐 인문학’은 창경궁 통명전에서 진행된다.

또한 창덕궁 야간 해설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은 4~6월, 9~10월에 총 20회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해설 서비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덕수궁에 대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청소년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궁궐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경복궁 수첩’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립고궁박물관이 개최하는 ‘조선왕실의 어보전’은 왕실의 포장문화와 기록문화, 공예기술을 보여주게 되며, 경복궁 장고에서는 궁중 장 담그기(진장, 어육장), 간장을 활용한 궁중음식 만들기, 전통옹기 제작 시연, 궁중음식 관련 교양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복궁의 경회루와 장고, 궁궐별 내부개방 전각들은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방되며, 올해는 창덕궁 인정전 내부가 일반에게 새롭게 개방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각 궁궐에서 계절과 절기에 따라 자체 시행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들과 함께 외부 기관에서 개최하는 문화행사들이 궁궐에서 펼쳐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유산으로서 궁궐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살아 숨 쉬는 4대궁과 종묘 만들기’ 프로그램 일정은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며, 문화캘린더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하여 각 궁궐과 주요 여행사, 관광안내센터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 창덕궁 달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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