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시대 대구 역


“영남의 중심으로 대구가 다시 위상과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대구시는 역사문화경관 구축 마스터플랜과 3년간 74억원을 투자하는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14일 열고 도심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나섰다.
 
▲ 대구읍성 위에 망경루

대구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 이자복 주무관은 “대구도심 역사문화디자인공간 사업과 관련하여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 자문을 빌려 더욱 사업을 정교하게 다듬어 대구 도심의 정체성과 중심성을 되찾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도심이 가진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강점을 바탕으로 역사·문화도시로서 이미지 부각을 통해 대구를 영남지역의 재도약을 위한 중심 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 망경루 복원 이미지
대구의 도심은 한국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 골목과 필지형태 등 도시 조직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고, 읍성국가 시대에 축조된 달성토성에서부터 조선시대 영남의 관청이었던 경상감영, 근대민족운동기와 관련된 길과 건축물, 근대대중문화의 발상지인 향촌동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유산이 켜켜이 누적돼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다.

반면에 산업구조 낙후와 신성장동력 부재, 도심 공동화 등으로 지역경제가 쇠퇴하고 영남권의 행정․문화․산업의 중심으로서 보유해 왔던 중추관리와 성장주도 기능이 현저히 약화된 상태이다.

이에 대구시는 이러한 다양한 역사·문화자산의 잠재력을 활용해 대구 도심이 영남지역의 역사적․문화적․정신적 중심공간으로서 제 기능과 위상을 회복하고 광역경제권 시대에 영남권이 결집하고 재도약하는 데 있어 대구가 그 중심에 서기 위해서 그간 도심을 대상으로 시행됐던 각종 계획들과 사업들을 통합해 도심의 역사․문화 공간화를 위한 종합적인 전략과 장·단기별 실행사업과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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