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공원에 설치될 작품 ‘빈집’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대표 도심공원인 사직공원을 공공예술디자인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친환경 공공예술작품’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시공사 2개사를 선정해 실시설계안을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작품 설치에 돌입했다.

시와 재단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5개소를 작품설치 장소로 확정하고, 국내외 활동이 두드러진 조민석 씨등 5명의 작가를 선정해 시민의견 설문조사를 반영한 기본 설계안을 구상했다.

이번에 설치될 작품들은 사직공원의 생태공간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노후화된 시설물인 파고라와 관리사무소 등을 리모델링하게 되며, 그동안 활용되지 않았던 공간인 도로 절개지, 옛 수영장 스탠드 등을 채움의 형식으로 주변의 경관과 자연스럽게 이어 주도록 설치할 계획이다.

작품은 ▲구 KBS방송국 입구 T자형 도로절개지(STEPS, 김영준 김영준도시건축 대표) ▲호국무공수훈자 전공비 옆 산책로(기슭, 이민아 협동원건축사사무소 대표) ▲파고라 및 배드민터장(빈집,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공원관리사무소(흔적, 박동준 포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 ▲옛 수영장부지 스탠드(흐르는 풍경, 신혜원 lokaldesign 대표) 등 5개소에 설치된다.

이번 공공예술 작품은 오는 4월말까지 설치해 5월에 작품공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1943년 도시계획으로 조성된 이래 광주시민의 기억과 흔적이 공유되고 역사성과 장소성을 지닌 사직공원이 공공디자인을 접목한 공공예술작품 설치로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광주의 도시브랜드를 알리고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향유 공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직공원에 설치될 작품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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