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대수 (사)한국조경사회부산지회 신임회장

“지난 2년 동안 강력한 리더쉽을 통해 부산지회를 튼실한 조직으로 성장시킨 강완수 전 회장의 사업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회원확보를 통한 조직 내실화, 복지조경 실현, 부산시 국제자매도시와 교류를 통한 부산조경의 해외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회의 발전을 이어가겠다”

2010년 1월에 창립해 불과 2년만에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지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장대수 신임 회장이 밝힌 부산지회의 비전이다. 지난 10일 2년 동안의 수석부회장직을 마치고 제2대 조경사회 부산지회장으로 취임한 장대수 신임회장을 만나 조경사회 부산지회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지회장 취임 소감은? 
지난 2년동안 지회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강완수 전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부산지회가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건실한 조직으로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2년을 이끌어 갈 입장에서는 많은 부담이 된다. 하지만 부산조경인들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들은 계승 발전시키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부산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창립 후 지난 2년간의 성과는?
우리 지회는 부산조경인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는 대표조직으로 산․관․학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또한 대관 업무시 불이익이 감소하고, 건축이나 토목분야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정도로 조경인의 위상이 강화됐다. 이와 함께 식목일 행사와 그린위크 참여 그리고 다른 시민단체와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사업추진은 조경이라는 분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지회에 가입하지 않은 조경인들에게 부산지회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킴으로써 앞으로 회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조경사회에서 부산지회 역할은?
조경사회 부산지회는 전국 지자체 또는 광역시 단위의 조경단체에게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 조경사회에서는 유일한 지부지만 앞으로 생겨날 지부와 각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지역 조경단체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조경인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단체가 필요한데, 이는 현안에 대해 전국 조경인들을 모아내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부산지회의 가장 큰 역할이기도 하다. 즉 조경기본법이나 국가공원조성 같은 본회의 정책적인 추진업무에 대해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할 계획이다.

임기 내 역점사업은?
기본적으로 전임 회장이 추진했던 사업은 계승·발전시키면서 추가적으로 몇 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회원확보를 통해 조직의 내실화를 다지겠다. 현재 회원으로 가입되지 않은 메이저급 시공업체 10여 개사를 비롯해 부산조경인들을 대상으로 한 회원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조경설계지침서 교육, 설계와 시공간 끝장토론 등을 통해 회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는 조직, 실력으로 인정받는 조직으로 만들어 가겠다. 또한 복지조경실현을 통해 조경에 대한 시민들의 위상을 제고시킬 것이다. 우선 1년에 1개소의 사회복지시설인 아동 보육원을 선정해 외부공간에 휴게시설,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복지조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부산시 자매도시를 중심으로 외국도시와의 친선도모와 기술교류를 확대해 조경산업의 해외진출을 모색하겠다. 국제적인 거점과 네트워크를 확보해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부산지회 회원사들과 협조해 부산조경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특히 부산시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시와 중국 상해 등의 조경인들과 친목교류를 통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겠다.

조경계에게 불합리한 법·정책은?
공원녹지와 관련된 설계 발주시 조경으로의 분리발주가 아닌 도시계획, 토목, 건축 등에 포함된 종합엔지니어링사로 공고가 나는 게 대부분이다. 또한 조경관련 대형사업인 부산시민공원이나 낙동강 사업을 추진하는 담당부서가 조경부서가 아닌 토목부서가 맡고 있다는 점도 힘없는 조경계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 취임사를 하고 있는 장대수 신임회장

 

한국 조경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도적인 측면에서 조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위대가 내 품셈 조정, 식재 할증율 반영, 공사 후 관리비 책정 등 조경설계 지침서의 현실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 또한 저탄소녹색성장의 국가적 기조 속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조경사업이 국비와 지방비 등 다양한 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지금의 시대는 세계적 불황과 국내 건설경기 위축 속에 건축·산림 등 인접분야로부터 끝없는 침입을 받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술 개발과 함께 새로운 기술 습득을 통해 글로벌시대에 부합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조경인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해야만이 조경산업이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들에게 한마디?
가야할 길이 멀다고 가지 않을 수 없고, 고난의 길이라고 피할 수 없다. 회원여러분들이 힘을 합치면 먼 길은 빨리 갈수 있고, 고난의 길은 행복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회원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하며, 부산조경인의 권익상승과 함께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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