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수목원 조감도

부산 해운대에 국내 최대 도시형 수목원이 조성된다.

시 건설본부는 ‘해운대수목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오는 10일 오후 3시에 해운대구 석대동 석대체육공원 내 축구장에서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해운대구 석대동 쓰레기매립장에 국내 최대의 규모의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되는 ‘해운대수목원’은 62만8292㎡ 규모에 총 사업비 563억원이 투입되며, 공사는 오는 2016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수목원은 시민들의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생활을 선도하는 산림치유 개념을 도입해 동남권 거점 수목원으로 조성되며, APEC기후센터와 연계하여 도시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 등 동북아 수목연구의 중심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원에는 산림치유 기능을 할 피톤치드숲, 허브원, 색채원을 비롯해 산림자원 연구기능의 도시림 연구센터, 기후변화지표 식물원과 함께 커뮤니티 공간인 방문자센터, 산림문화 전시관, 문화예술광장 등이 들어선다.

수목원 중앙에는 장미원·허브원·방향식물원으로 구성된 치유의 정원과 온실, 자연학습원, 양치식물원, 이끼원, 수중식물원 등이 위치하고 동쪽(청룡)에는 어린이수목원, 나비원, 새소리원, 봄꽃원이 배치된다

또 서쪽(백호)에는 억새원, 수생식물원, 들국화원, 자작나무원 등이 자리하고, 남쪽(주작)에는 가족원, 여름꽃원, 원추리원, 철쭉원, 체육공원 등이, 북쪽(현무)에는 난대식물원, 동백원, 호랑가시원, 토피어리원 등이 각각 들어선다.

공사는 2단계에 걸쳐 단계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2013까지 장미원 등 30개 주제원과 온실, 커뮤니티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단계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되며, 건강숲 등 5개 주제원으로 구성되는 도시생활 숲과 모험놀이터, 가족건강마당 등이 조성된다.

기공식은 ‘쓰레기매립장에 생명을 심는다’를 슬로건으로 허남식 부산시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내빈과 조경단체 및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운대수목원은 회동수원지와 연계한 그린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며, 동부산관광단지와 연계한 지역의 관광인프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수목원은 지난 2010년에 실시한 현상설계공모에서 평화엔지니어링의 ‘치유의 숲’이 선정됐으며, 평화엔지니어링에서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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