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다문화 시대에 발맞춘 특화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건전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다문화 특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중구와 남동구, 서구 3곳에 ‘다문화 특화공간’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0억원을 투입해 남동구 논현포대 근린공원에 연면적 330㎡ 규모의 다문화 쉼터를 조성, 오는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남동구에 조성되는 다문화 쉼터는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생활문화 증진을 위해 카페, 도서관, 다문화 공간 등을 마련한다.

시는 또 인천시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주변 진입로에 4억5천만원을 투입해 다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방문할 선수단과 외국 관광객과 내국인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경기장 가로변과 인천 서구청까지 길을 정비해 조성될 다문화 특화 거리에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던지기 등 한국 전통놀이와 세계 각국의 놀이를 함께 채험할 수 있는 다문화 공생공간과 다문화 갤러리·휴식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2월 특화거리 설계를 공모하고 5월에 착공해 11월까지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 내 월미관광특구 커뮤니티센터를 지난해 7월 조성을 완료했다. 인근에 차이나타운이 위치했다는 점과 중국인 관광객 등의 증가를 고려해 중국 전통복장과 특산품 등을 전시한 전시홍보실, 기념품실, 야외 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현철 인천광역시 도시디자인추진단 주무관은 “다문화 특화 공간은 외국인의 여가 생활 증진은 물론 내국인들도 서로 문화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문화 특화공간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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