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에 철새 등 각종 조류가 쉬어갈 수 있는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공 유수지인 안암호를 포함한 제4매립장 예정부지를 오는 2015년까지 생태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272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원화 사업비는 제1매립장에 들어서는 골프장 수익금 등으로 충당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매립지 주변의 침수방지를 목적으로 조성된 183만㎡ 면적의 안암호 유수지에는 현재 저어새, 도요새, 백로 등 각종 조류의 도래ㆍ서식하고 있다. 이에 매립지공사는 안암호 주변에 새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방문객을 위한 탐조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안암호를 따라 산책이나 휴양을 할 수 있도록 낙조 전망대, 정자, 식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는 한편, 생태해설사가 안내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안암호 인근에 태양광발전시설과 유채 단지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타운도 조성될 예정이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에코투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안암호를 잠시 둘러보는 정도인데 앞으로 수변공원으로 본격 조성되면 집중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