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조연환)이 국내 수목원으로는 유일하게 기획재정부 지정 기부금단체로 최종 승인됐다.

지정기부금 단체란 정부로부터 문화·예술·종교 등 공익성을 인정받아 회원 등에게 법적으로 찬조금을 받고 이를 고유목적 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는 단체로서, 기부시 개인은 30%까지, 법인은 1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연환 원장은 “이번 지정기부금단체 재지정은 수목원의 공익성이 지속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8년 후원회원제가 발족된 천리포수목원은 학생회원, 일반회원, 가족회원, 기부회원, 기관회원 등을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8천여명의 후원회원이 수목원에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후원등급에 따라 연중 개방시간에 무료로 방문할 수 있으며, 매년 식물 종자목록을 제공하고 있어 원하는 종자를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연 1~2회 후원회원의 날 행사에 참석해 비공개 지역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수목원 내 게스트하우스를 일반인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지정기부금단체 지정 후 2년마다 지정요건 충족여부 및 의무의 이행여부를 3월말까지 주무관청에 보고하며, 2017년 12월 29일까지 약 6년간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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