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와 롯데가 엑스포재창조사업 추진을 위한 '복합테마파크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외쪽부터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 염홍철 대전시장, 채훈 대전마케팅공사장

 

대전시의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롯데월드의 대규모 복합테마파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채 훈 대전마케팅공사장,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 추진을 위한 ‘복합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롯데는 엑스포과학공원 부지(56만㎡) 중 33만여㎡를 임대해 총 사업비 6000억 원을 투입해 실내외 워터파크 및 놀이시설, 공연장, 시네마, 워터프론트 몰 등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롯데는 오는 4월말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대전시에 제출하고, 올 하반기에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협약서에는 사업진행 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우선 참여와 지역 주민들을 우선 채용에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자 사업 파트너가 결정됨에 따라 엑스포과학공원을 과학·문화·예술·관광·엔터테인먼트 및 상업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엑스포재창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는 조속히 재창조 마스터플랜 용역에 이를 반영해 오는 5월 최종 밑그림을 완성하고, 하반기에는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엑스포과학공원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을 축으로 기존의 영상특수효과타운, CT센터, 대덕연구단지 기술력 등이 결합하면 영상산업의 메카로 거듭 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여기에 10만평 규모의 테마파크가 더해짐으로써 엑스포재창조는 물론 대전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기석 롯데월드 대표는 “25년간 실내 테마파크를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중국 심양, 모스크바 등에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단순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 아름다움과 추억을 돌려줄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하겠다” 다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전체 부지 56만㎡중에서 민간투자 부문 33만㎡를 제외한 나머지 23만㎡에는 국비사업 등 공공투자사업이 계획되어 있으며, 현재 HD드라마타운 조성, 국제전시관 건립, 엑스포기념품 및 기흥성 모형 박물관 조성, 국립중앙과학관의 연결통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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